Hardee's 베이컨 치즈버거

 하디스 버거는 미국에서 4번째로 큰 패스트 푸드 체인점이라네요. 그런가 하면 1~3위를 차지만 맥도날드, 버거킹, 웬디스 보다 가장 미국적인 햄버거를 파는 곳 인 것 도 같습니다. 다른 세곳 보다 크기도 더 크고, 무엇보다 기름기가 제일 많은 듯...

 사실은 하디스 버거는 서쪽에서 동쪽, 혹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주한 미국인들에게 혼란만을 가득 안겨주는 체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서쪽에서는 칼스 주니어라는 이름으로 체인점을 내고있고, 동부에서 하디스라는 이름으로 가게를 내고 있으니까요. 미국 반대편으로 이사를 오니 별이 그려진 로고는 비슷한데 이름은 전혀 다른 햄버거 가게를 보게 된다면 "이거, 짝퉁?" 생각 밖에는 안들거든요.

 사실은 메뉴도 비슷하고 맛도 비슷한 형제회사인데 말이지요.

 
일하는 곳 근처에 하디스 가게가 하나 있어서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서부의 칼스 주니어가 더 맛있는 것 같네요...

워낙에 크고 아름다운 버거들을 만들어 주는 곳이라 처음 미국에 가서 처음 먹어보고 받은 쇼크가 기억 속에서 될때까지 미화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by 단수 | 2009/10/02 12:36 | -음식 | 트랙백 | 덧글(2)

고양이 변기 훈련기

 집 근처 아웃렛(미쿡에 있는...)에 있는 펫용품샵에 갔는데 말이지요. 정확히는 옷을 사러 갔는데 펫샵이 그곳에 있었던 거지만... 요즘 또다시 찾아온 벼룩으로 생고생 중인데다 하모가 어른이 되고 살까지 쪄서 지금 쓰는 리터 박스가 좀 작은 감이 없잖아 있어요. 더군다나 똥통에 문이 안달려서 모래 파낼 때 마다 마룻바닥으로 모래가 우수수... 해서 벼룩약이나 샴푸, 좀 크고 문 달린 리터 박스가 있을까 하여 가게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리고 돌아 나올 때는...

(포장된거 사진 찍는 걸 깜빡 했지만...) 요게 제 손에 들려 있었다지요....
단돈 13불(씩이나)에 판매되고 있던 이것은 바로 고양이 변기 훈련기!!!! 화장실 변기에 고양이가 일을 볼 수 있도록 훈련시켜 주는 용품이라고 합니다....
귀 얇고, 쓸 데 없는 데 호기심 많은 저로서는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13불 버리는 셈치고(ㅠ,ㅠ) 질러 버렸지요...



일단 대략 이렇게 생긴 물건입니다.



  요렇게 가운데에 모래를 채워주고 고양이를 화장실에 가둬 둔 뒤 강제로 변기 위에서 이용하게 만드는 것 같은데요.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가운데 구멍을 뚤을 수 있게 되어서 점점 모래 양을 줄이고, 가운에 구멍의 크기를 늘려가 궁극적으로 고양이가 화장실에 그냥 볼일을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거죠.

근데 뜯어서 설치해 놓고 보니, 뭣도 없는게 13불이나 주고 살만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고양이를 화장실로 유인하는 가루라고 들어있는데 보니까 캣닙 같구요...;;

뭐 저런 아이디어는 생각도 못했으니, 아이디어 값이라 생각하자... 고 자기합리화를 해버리고 일단 하모를 화장실 안에 가두었습니다.

대략 2주 정도 훈련을 시켜야 한다는 군요. 물론 100%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_-;;

모든건 하모의 손에...?

발에...?

찹쌀떡에...?

식빵에...?



by 단수 | 2009/10/01 12:14 | 하모니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3)

간단하게 해먹는 야식/안주거리 Pigs in the Blanket


 아는 분이 집에서 담그셨다는 블루베리 와인을 주셨는데요. (마시다 보니 사진 찍는 걸 깜빡해서 사진은 없지만...) 집에 남는 맥주도 몇캔 있고 해서 가족끼리 간단하게 한잔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딱히 안주 할만 한게 없어서 급하게 만든 피그 인 더 블랑켓 입니다. 미국에서 만드는 거라면 20분 정도면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요리지요.


미국에서 만들면 이라고 단서를 단 이유는, 재료에 반죽이 필요한데 미국은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크로아상이나 비스킷 냉동반죽을 수퍼마켓에서 팔기 때문입니다. 딱히 반죽할 필요도 없이 저런 것 하나만 있으면 되는지라 무척이나 간단하게 만들 수 있지요. 한국에서도도 파는 것 같긴 한데 아직 대중화가 안된 듯 하여 미국이라고 단서를 붙였습니다.


만드는 법은 초 간단합니다. 재료에 비엔나 소시지와 반죽만 있으면 되니까요.

비엔나 소세지에 반죽을 돌돌돌 감아주기만 하면 준비 끝 입니다. 이불에 쌓인 돼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일종의 미니 핫도그인거지요. 위키에 물어보니 나라마다 요리의 모양이 조금씩 다른 듯 하네요.

화씨 400도, 혹은 섭씨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0분에서 13분 가량 반죽이 갈색이 날때까지 구워주면

완성입니다. 뜨끈 뜨끈할때 먹으면 최고죠. 특히 맥주와의 궁합은 그냥...

미국 소세지는 조금 짠 편이라 안 어울려서, 한국 소세지를 넣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이번에는 급하게 사오느라 냉동반죽도 꿀이 들어간 걸 사왔더니 빵은 달달한데 소세지는 짜서 살짜쿵 NG 였었다는...

by 단수 | 2009/09/28 11:00 | -음식 | 트랙백 | 덧글(8)

오랜만에 베트남 음식점

이전 포스트에 몇번 소개가 되었지만, 아무도 찾을 것 같지는 않은 베느남 쌀 국수집 다이 로이. 한동안 찾지 못했다가 오랜만에 기회가 되어 들러보았습니다.


민트랑, 할라피뇨, 숙주 한 접시가 우선 나오고

이집의 명물 고추기름을 세팅해 놓습니다.

에피타이저 슈림프 스프링롤은 솔직히 별로 였구요.

제가 평소에 자주 먹는 쌀국수는 같이 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고기 먹기 싫어하는 사람은 새우가 든 국수를 권하고


그리고 저는 베트남식 볶음밥에 양념 소고기가 딸려 나오는 메뉴를 먹어 보았습니다.

생각 보다 맛도 있고, 양도 푸짐해서 대만 족이었지요.

by 단수 | 2009/09/26 14:17 | -음식 | 트랙백 | 덧글(2)

자지를 아십니까?


자지를 아십니까?

라는건 찌라시성 다분한 낚시용 제목이었습니다만...(요즘 재미 붙힌 듯...)

 미국 테러를 계획중이던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테러리스트가 미 당국에 의해 잡혔습니다. 인터넷 상의 기사를 보니 그 테러리스트의 이름은 Najibullah Zazi. JayZ라고 발음이 될리는 없을것 같으니 나지불라 자지가 그의 이름인것 같습니다. 심각한 기사인데도 불구하고 읽어내리다가 어쩔수 없이 지랄같은 싸구려 웃음을 터뜨린건 분명 제가 초딩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어쨌건 겨우겨우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조금씩 기사를 읽어 내려가는 도중 저는 더이상 주체할 수 없는 욕구에 숨이 멎기 직전까지 폭소하며 데굴데굴 굴러야 했습니다. 머리속에 유치찬란하고도 조야한 상황이 떠올라 버렸거든요.

 링크된 기사의 주된 내용은 1년 전 아프가니스탄에 가서 알 카에다의 훈련을 받고 돌아온 자지가 미국에 돌아와 받은 폭탄을 가지고 폭탄을 제조하려다 발각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폭탄을 제조하는데 필요한 화학약품들을 구하기 위해 자지는 사는 곳 근처의 Beauty Supply Store, 그러니까 미국 흑인들을 주 고객으로 가발이나 모발제품을 파는 가게들을 전전하면서 대량의 아세톤과 과산화수소수를 구입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찰들은 자지가 구매에 이용했던 가게들을 돌아다니며 탐문수사를 했다는 군요.

 이 Beauty Supply가게라는게 한국 본토 사람들한테는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미국에서는 굉장히 커다란 비즈니스입니다. 그리고 이 비즈니스 전체가 한인들에 의해서 돌아가고 있지요. 미국에 존재하는 뷰티 서플라이 가게의 90% 이상이 한국 사람에 의해서 운영될 겁니다. 이 뷰티 서플라이에 물건을 대주는 도매업체 또한 한국 사람들이구요. 제가 사는 조지아주에만 600여개의 뷰티 서플라이 가게가 있고, 거의 모든 가게들이 한국사람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으니 테러리스트 자지가 돌아다녔던 가게들 또한 한국 사람들이 운영하는 가게라고 추측해도 전혀 무리가 없을 겁니다. (어찌 이리 확신 하냐고 물으신다면, 제가 그 가게 중 하나에서 일한다 말씀드리는게 인지상정인 듯?)

그럼 기사를 읽으며 제 머리속에 떠올랐던 장면...

문이 열리고 사복 경찰이 탐문수사를 위해 뷰티 서플라이 가게 안으로 들어옵니다. 레지스터 뒤에 서있던 가발 파는 아주머니께서 손님인줄 알고 그를 맞이합니다. 그리곤 경찰이 말하는 거죠.

"Excuse me ma'am, do you know 자지?"
-아주머니, 자지 아세요?

"As I understand, 자지 came to this store to purchase massive amount of Acetone."
-제가 알기론 자지가 이 가게에 대량의 아세톤을 사러 왔다는 데요?

"This is the picture of 자지, do you remember seeing him?"
-이게 자지 사진인데요. 본 적 있으세요?


by 단수 | 2009/09/25 12:16 | 미분류 | 트랙백(1) | 덧글(3)

미국의 California Pizza Kitchen

다녀온지는 꽤 되었는데 음식 포스팅이 한동안 뜸했었죠?

한국에도 진출한걸로 알고 있는 CPK입니다.


아마도 하와이안 바베큐 피자 였던 듯...


쿵 파오 슈림프 파스타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매콤한 중국풍 파스타였는데 맛이 꽤나 괜찮았었습니다.


피자는 생각보다 별로였었구요.

by 단수 | 2009/09/19 09:17 | -음식 | 트랙백 | 덧글(4)

조금 오해를 풀어 보자면...

제 먼저 글에 리플을 달아 주셨던 분들 중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실지 모르지만, 제 글 쓰는 실력이 너무 미천한 관계로 몇몇 분들에게 오해를 샀던 것 같아서 해명해 보려 합니다.

일단, 저는 남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손 씻기 중독자 라는 것

제목과, 두서 없는 글을 잠시 훑어 보시느라 놓치신 분도 계실 것 같은데, 저는 의심이 가거나, 손을 깨끗하게 씻고 나오는게 힘들 것 같은 상황이 아닌 이상 꼭 손을 씻고 나옵니다. 그렇지 못할 상황이라면 최대한 빨리 다른 곳에서 깨끗히 할 방법을 찾기도 하지요. 2년간의 의무병 생활과 제대 후 지금까지 이어지는 요식업계에서의 알바 생활로 인해 손을 씻는 행위가 생활화 된 탓입니다.

그리고, 저는 화장실에서 용변 후 손을 씻어야 한다는 사실을 절대적으로 지지 합니다.

어느 분께서 지적하신 대로 분뇨가 전통적으로 더러운 것으로 취급되는 사회에서 변을 보고 손을 닦지 않는 행위는 분명 찜찜함을 유발할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효과는 적을 지언정 손에 물을 묻혔다는 사실이 주변 사람들에게 안도감을 불러일으킬 수 도 있구요. 하지만 제가 글을 쓰기 시작한 계기는 제가 트랙백 했던 다른 블로거분의 글을 읽고, 그 분께서 화장실에서 씻지 않는 손이 만병의 근원이라고 생각하시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절대적인 믿음에 반해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는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기분을 만족시키기 위해 손에 물 뭍히는 시늉이라도 하는 것이 과연 질병예방에 얼마나 도움을 줄 까요? 제가 글에서 적은데로 제대로 깨끗하게 손을 닦는데는 남들에게 편집증 환자로 보일 정도의 집요함이 필요합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이런 방식을 강요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지만, 이는 반대로 현재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손을 씻고 나오는 사람들 중에도 깨끗한 손을 가진 사람이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을 제기 합니다.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깨끗하게 손 씻는 법을 글에 적은 것이기도 하구요.

한국에 가본지 몇년이 되어 현재의 상황을 알기가 힘들어 적지 않았지만, 제가 지금 살고 있는 미국에선 깨끗하게 손 씻는 법을 따라하는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손 씻기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화장실 문 열기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종이를 이용해 문 손잡이를 열고 있고, 이런 추세에 맞추어 화장실 문 근처에 휴지통을 비치하는 건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곳에 따라서는 아예 문을 자동문으로 교체해 엉덩이 등으로 문을 열 수 있게 해놓은 곳 도 있구요.

그리고 글 처음에 적은 제 개인적인 경험들은 글을 읽는데 조금이라도 관심을 끌어보고자 적었던 내용으로 제가 적은대로 신빙성도 전혀 없는, 무시해도 좋을 제 개인적 경험입니다. 다만 저도 경험하기 전까지는 전혀 상상할 수 업었던 살아가며 손 꼽을 만한 충격적인 장면이었기에 공공 화장실의 위생상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엔 나쁘지 않은 소재였다고 생각합니다.

by 단수 | 2009/09/18 13:28 | 자유게시판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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