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변기 훈련기

 집 근처 아웃렛(미쿡에 있는...)에 있는 펫용품샵에 갔는데 말이지요. 정확히는 옷을 사러 갔는데 펫샵이 그곳에 있었던 거지만... 요즘 또다시 찾아온 벼룩으로 생고생 중인데다 하모가 어른이 되고 살까지 쪄서 지금 쓰는 리터 박스가 좀 작은 감이 없잖아 있어요. 더군다나 똥통에 문이 안달려서 모래 파낼 때 마다 마룻바닥으로 모래가 우수수... 해서 벼룩약이나 샴푸, 좀 크고 문 달린 리터 박스가 있을까 하여 가게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리고 돌아 나올 때는...

(포장된거 사진 찍는 걸 깜빡 했지만...) 요게 제 손에 들려 있었다지요....
단돈 13불(씩이나)에 판매되고 있던 이것은 바로 고양이 변기 훈련기!!!! 화장실 변기에 고양이가 일을 볼 수 있도록 훈련시켜 주는 용품이라고 합니다....
귀 얇고, 쓸 데 없는 데 호기심 많은 저로서는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13불 버리는 셈치고(ㅠ,ㅠ) 질러 버렸지요...



일단 대략 이렇게 생긴 물건입니다.



  요렇게 가운데에 모래를 채워주고 고양이를 화장실에 가둬 둔 뒤 강제로 변기 위에서 이용하게 만드는 것 같은데요.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가운데 구멍을 뚤을 수 있게 되어서 점점 모래 양을 줄이고, 가운에 구멍의 크기를 늘려가 궁극적으로 고양이가 화장실에 그냥 볼일을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거죠.

근데 뜯어서 설치해 놓고 보니, 뭣도 없는게 13불이나 주고 살만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고양이를 화장실로 유인하는 가루라고 들어있는데 보니까 캣닙 같구요...;;

뭐 저런 아이디어는 생각도 못했으니, 아이디어 값이라 생각하자... 고 자기합리화를 해버리고 일단 하모를 화장실 안에 가두었습니다.

대략 2주 정도 훈련을 시켜야 한다는 군요. 물론 100%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_-;;

모든건 하모의 손에...?

발에...?

찹쌀떡에...?

식빵에...?



by 단수 | 2009/10/01 12:14 | 하모니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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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다양 at 2009/10/01 12:33
아구 찹쌀떡이 아주 맛있어보여요
하앍
하앍
어쩜저렇게 하얗고 보송보송한 정석 찹쌀떡인가요!!
젤리는 딸기인가요? ㅜㅜ
Commented by 단수 at 2009/10/01 12:57
옙! 맛있는 부농젤리랍니다.
Commented by 미치르 at 2009/10/01 14:06
고양이 변기 훈련은..2주로는 안되고...짧게는 2달..길게는 반년 넘게 걸리는 일이랍니다 ㅠㅠ
수많은 이불빨래와...고양이 대소변을 치우는 일에 익숙해지시고 나면 이룰수 있다고 들은거 같습니다;;
어리면 어릴수록 기간이 단축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리터쿼터라고...고양이 화장실 훈련기가 있는데 13불이면 거의 거저주고 사신셈인데....
내용물을 보니 13불짜리만큼만 있군요 -ㅅ-;; 리터쿼터는 거의 50불에 육박하는 가격을 자랑하는 녀석이거든요;; 사실..전 시도도 해본적 없습니다만...들은 이야기들이 너무 무서워서 ㅠㅠ;;
훈련 기간종안 고양이가 받는 스트레스가 어마어마 하다더라고요..
물론 훈련 성공하면 엄청 좋다고 해요!!
한가지 팀은 변기에 딱 맞는 대야를 사서 끼운다음 유아용 변기놓고..가운데 구멍을 점점 크게 뚫는거라고 하던데.. 모래는 변기에 버려도 되는 밀모래 쓰셔야 하고요..'ㅅ'

암튼..부디 성공하시고..나중에 비법좀 전수해주세요 +_+!!
Commented by 단수 at 2009/10/02 12:39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일 다녀와서 하모가 어지러 놓은 화장실 대청소 하고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중ㅠ.ㅠ

Commented by 유로리아 at 2009/10/01 18:39
우와;; 멋진듯;;;; ㅠㅠㅠㅠㅠ
Commented by 단수 at 2009/10/02 12:39
문제는 이게 될까 하는 거죠...ㅠ,ㅠ
Commented by 키마담 at 2009/10/01 20:16
찹살떡이 참 맛있어보입니다 ㅋㅋㅋ 성공하시길!
Commented by 단수 at 2009/10/02 12:40
고맙습니다. 아직까지는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 같아요.
Commented by 매운당근 at 2009/10/05 21:15
하모 오랜만이네요. 건강은 괜찮은지 궁금하네요. 커그로 퍼갑니다.
Commented by 파르마콘 at 2009/10/05 23:21
오랜만에 예쁜 하모 보고갑니다. 성공하시길 바라요!
Commented by 훼이룬 at 2009/10/06 08:42
크고 아름다우신 하모님~ 나비도 점점 불어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통큰아이 at 2009/10/07 02:36
하모여신님이 조금 육덕(...) 해지신뜻..
Commented by niMishel at 2009/10/15 21:50
나지불라씨 덕분에 들어왔다가 고양이 보고 가네요. 아 너무 이뻐요. 떡이냐 빵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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