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지를 아십니까?


자지를 아십니까?

라는건 찌라시성 다분한 낚시용 제목이었습니다만...(요즘 재미 붙힌 듯...)

 미국 테러를 계획중이던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테러리스트가 미 당국에 의해 잡혔습니다. 인터넷 상의 기사를 보니 그 테러리스트의 이름은 Najibullah Zazi. JayZ라고 발음이 될리는 없을것 같으니 나지불라 자지가 그의 이름인것 같습니다. 심각한 기사인데도 불구하고 읽어내리다가 어쩔수 없이 지랄같은 싸구려 웃음을 터뜨린건 분명 제가 초딩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어쨌건 겨우겨우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조금씩 기사를 읽어 내려가는 도중 저는 더이상 주체할 수 없는 욕구에 숨이 멎기 직전까지 폭소하며 데굴데굴 굴러야 했습니다. 머리속에 유치찬란하고도 조야한 상황이 떠올라 버렸거든요.

 링크된 기사의 주된 내용은 1년 전 아프가니스탄에 가서 알 카에다의 훈련을 받고 돌아온 자지가 미국에 돌아와 받은 폭탄을 가지고 폭탄을 제조하려다 발각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폭탄을 제조하는데 필요한 화학약품들을 구하기 위해 자지는 사는 곳 근처의 Beauty Supply Store, 그러니까 미국 흑인들을 주 고객으로 가발이나 모발제품을 파는 가게들을 전전하면서 대량의 아세톤과 과산화수소수를 구입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찰들은 자지가 구매에 이용했던 가게들을 돌아다니며 탐문수사를 했다는 군요.

 이 Beauty Supply가게라는게 한국 본토 사람들한테는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미국에서는 굉장히 커다란 비즈니스입니다. 그리고 이 비즈니스 전체가 한인들에 의해서 돌아가고 있지요. 미국에 존재하는 뷰티 서플라이 가게의 90% 이상이 한국 사람에 의해서 운영될 겁니다. 이 뷰티 서플라이에 물건을 대주는 도매업체 또한 한국 사람들이구요. 제가 사는 조지아주에만 600여개의 뷰티 서플라이 가게가 있고, 거의 모든 가게들이 한국사람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으니 테러리스트 자지가 돌아다녔던 가게들 또한 한국 사람들이 운영하는 가게라고 추측해도 전혀 무리가 없을 겁니다. (어찌 이리 확신 하냐고 물으신다면, 제가 그 가게 중 하나에서 일한다 말씀드리는게 인지상정인 듯?)

그럼 기사를 읽으며 제 머리속에 떠올랐던 장면...

문이 열리고 사복 경찰이 탐문수사를 위해 뷰티 서플라이 가게 안으로 들어옵니다. 레지스터 뒤에 서있던 가발 파는 아주머니께서 손님인줄 알고 그를 맞이합니다. 그리곤 경찰이 말하는 거죠.

"Excuse me ma'am, do you know 자지?"
-아주머니, 자지 아세요?

"As I understand, 자지 came to this store to purchase massive amount of Acetone."
-제가 알기론 자지가 이 가게에 대량의 아세톤을 사러 왔다는 데요?

"This is the picture of 자지, do you remember seeing him?"
-이게 자지 사진인데요. 본 적 있으세요?


by 단수 | 2009/09/25 12:16 | 미분류 | 트랙백(1)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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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Tacticat ][+ at 2009/10/15 21:49

제목 : 알 카에다 자지
0. 만화가 아닙니다. 1. 그렇다고 야한 이야기도 아니다. 2. 2009년 10월 15일 AP 통신 뉴욕발 보도를 인용하면 아프가니스탄 고위층이 자지를 봤다고 한다. 고위층이 남자라면 손발이 묶여있지 않은 이상 물 먹고 밥 먹은 이상 화장실 가서 한 번이라도 봐야겠지. 고위층이 여자라도... 뭐 볼 수는 있겠지?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자지는 우리가 아는 그 자지가 아니다. 나지불라 자지Najibullah Zazi라는 이름의 24세 청년은 집에......more

Commented at 2009/09/25 13:2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통큰아이 at 2009/09/27 05:06
움찔했습니다(...)
Commented by niMishel at 2009/10/15 21:40
안녕하세요.

최근에 아프간 고위층이 자지를 봤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와 관련된 기사를 쓰려고 검색했다가 이 곳에 들어와 보게 되었습니다.

유입검색어가 '자지'라고 해도 "아 테러 보안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 다녀갔구나."하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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