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옆에서 달려보다.ㅠㅠ

 방금 일 마치고 연아 경기 놓칠까 쏜살같이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정신없이 달리는데 빨간색 컨버터블 스포츠카 한 대가 왼쪽 차선 앞쪽에 보이더라구요. 어둡기도 하고, 프레임에 가려지는 사각이어서 처음엔 콜벳인가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추운 겨울에 뚜껑 열어 놓고 뭐하는 짓이냐 하며 혀를 쯧쯧 차줄려고 하는데 갑자기 처음 들어보는 신기한 엔진음이 들리며 은빛 말 한 마리가 제 눈 앞에 들어왔습니다.
 페라리더군요. 붉은색 컨버터블 페라리 한대가 제 옆에서 도도한 미등을 빛내며 달리고 있었습니다. 페라리 F430 스파이더였지요. 떡 벌어진 어깨에 뚜껑을 열었는데도 아름다운 라인에 은색 뛰어오르는 말의 자태 하며 아름답기 그지 없네요.  비싼 차 보기는 많이 봤습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나 람보르기니 가야르도는 자주 보는 편이고 가끔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도보곤 해요. 하지만 전부 시내에서 서행할 때 보는 것 뿐이라 고속도로 위에서 가속하는 고성능 차는 처음 보았습니다. 그래서 고속 주행중의 엔진음은 처음 들어보는 거였는데 그 엔진음은 정말이지...ㅠ.ㅠ
 차가 많아 질주 하지 못하고 덕분에 몇분간 제가 옆에 달라 붙어서 창문 열어 제끼고 그 엔진음을 마음껏 감상 했지요. 바람소리에 들려오는 하이 피치의 엔진소리는 차라리 악기소리라고 부르는게 더 어울릴 듯 했습니다. 더럽기 그지없는 사기통 현대 소나타의 털털대는 가래낀 엔진 소리랑 비교하게 되니까 정말 어찌 차에서 저런 소리가 날 수 있는건지 믿기지가 않더라구요.
 그리고 고속도로가 조금 경사진 곳을 오르게 되어 다른 차들이 뒤로 밀리기 시작하자 기어 타다닥 올리면서 금방 저 멀리로 사라지는데 정말 간지나더군요..ㅠ.ㅠ 왜 사람들이 페라리 페라리 노래를 부르는지 알 것 같아요...ㅠ.ㅠ

by 단수 | 2009/02/07 13:09 | -기타 | 트랙백(1)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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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옆에서 달려보다.ㅠㅠ...more

Commented by 앞치마소년 at 2009/02/07 13:18
흐, 흥! 페라리 따위, 포르쉐가 최고임!!>_</
Commented by 단수 at 2009/02/07 13:39
눈만 돌리면 보이는 포르쉐따위!
Commented by Flux한아 at 2009/02/07 13:20
폴쉐가 쵝오!!(2)
Commented by 단수 at 2009/02/07 13:46
엔조랑 카레라GT중에 카레라GT를 선택하시겠다는 말입니까?
Commented by 아크메인 at 2009/02/07 13:29
이 님들 남자 네명이서 옮길 수 있는 티코를 무시하나요!
Commented by 단수 at 2009/02/07 13:48
.....;; 페라리가 지나가면 하늘을 난다는...그...?
Commented by Flux한아 at 2009/02/07 15:26
훗...911항가~ㅋㅋ 티코는 성인 남자 3이서 옮기는것도 목격!!ㅋㅋ
Commented by 단수 at 2009/02/07 15:27
하지만 레벤톤이 나온다면 어떨까요?
Commented by Flux한아 at 2009/02/07 15:31
유지비가 1년에 5천이 넘는 차는 무리라고봅니다(폴쉐는 가능하냐!!!)
Commented by Juno at 2009/02/07 23:23
마이 카라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Commented by 단수 at 2009/02/08 12:45
대출금에 보험료 생각하면 도로 반납하고 싶어져요...ㅠ.ㅠ
Commented by NePHiliM at 2009/02/09 14:15
전 R8!!! ㅠㅠ
-네피
Commented by 단수 at 2009/02/10 09:46
R8이야 뭐...ㅠ.ㅠ
한번 보기하도 해봤음 좋겠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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